<앵커①>
기자들이 직접 탐방해온 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기자들의 스탁체크 시간입니다.
경제부 한창율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오늘 살펴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요즘 4차산업 혁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산업이 로봇 분야인데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30년째 국내 로봇 산업을 키우고 있는 디에스티로봇 입니다.
그동안 회사명이 자주 변경되서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동부그룹의 동부로봇이 중국 디신퉁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디에스티로봇으로 이름 바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인수한 중국 디신퉁그룹은 현지에 3200여개 휴대폰 매장을 갖춘 휴대전화 유통 기업입니다.
지금 3년째 디에스티로봇을 인수해 회사를 키우고 있습니다.
당시 왜 디에스티로봇을 인수했는지, 대표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①>천 징 디에스티로봇 대표이사
"먼저 저희가 DST로봇을 인수한 이유는 로봇시장이 아주 큰 시장 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기본적인 기술과 오랜 경력으로 다양한 기술이 있어 이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②>
중국 기업으로 인수된 지 3년째면, 중국내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이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중국 선전(심천)에 로봇 양산 공장을 지난해 세웠습니다.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준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구요.
또 서비스 로봇 관련해 중국내 여러 기업들과 수출 관련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내 서점에 서비스 로봇을 수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최종 디자인에 대한 컨펌을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국내 로봇 수출 관련해서 대표이사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②>천 징 디에스티로봇 대표이사
"서비스로봇 관련 해서는 이미 중국에서 두 종류의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하나는 교육용 로봇, 초·중학교에서 사용하는 로봇. 또 다른 하나는 도서관용 로봇입니다. 지금 두 종류 로봇 모두 수출 진행 중이구요. 이러한 로봇 수출이 DST로봇 매출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③>
회사 사업 관련 계획을 들어봤으니, 이제 실적 얘기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디에스티로봇 실적을 보면 회사 업력에 비해 그렇게 매출 실적이 크지 않은 것 같네요. 이익도 별로 나오지 않았구요.
<기자>
네. 맞습니다.
동부로봇 시절 투자없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구요. 디신퉁그룹으로 인수된 2015년부터 회사 사정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기준으로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다음, 2016년 매출 44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회사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 규모가 나왔는데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매출이 80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도 50억원 수준입니다.
대표이사의 얘기로는 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 많게는 10%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대표이사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③>천 징 디에스티로봇 대표이사
"지난해 회사 매출은 상당히 성공적입니다. 매출은 700억원대 인데, 최근 3년 동안 30%, 50%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700억 정도일 때, 영업이익은 8~10%정도입니다"
<앵커④> 지난해 실적이 지난 2016년에 비해 매출은 두배 가까이 영업이익은 세배 이상 성장한 수치네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일단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주력 분야인 산업용 로봇 관련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을 타고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구요.
중국 내 서비스 로봇 수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회사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동남아 관련 수출 의뢰가 많이 들어와서 직원들의 출장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베트남 같은 경우는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을 많이 해 있어서, 여기에 공장을 설립하고, 산업용 로봇을 들이기 위해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⑤> 그동안 어려웠던 회사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분위기네요. 이런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투자 여력이 확보되야 할 텐데요. 앞으로 투자계획 여부는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최대주주인 디신퉁그룹을 포함한 중국주주들이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중국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표이사 얘기로는 좋은 회사일수록 많은 투자자가 있기 마련이라고 하면서, 회사 발전을 위해 투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⑥>
네...지금까지 디에스티로봇에 대해 한창율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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