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신당의 이름을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했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통추위 대변인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약칭 없이 `바른미래당`으로 할 것"이라면서 "당명 응모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오는 9일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지난번 당명 결정 때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제안했던 것"이라면서 "국민의당 쪽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데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미래 지향이라는 취지를 살려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은 지난 2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명 `미래당`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원외정당인 `우리미래`가 지난 5일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신청한 데 따라 중앙선관위가 통합신당 명칭으로 `미래당` 사용을 불허했으며, 이에 양당은 새로 당명을 논의해왔다.
한편 국민의당은 8일 오전부터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바른정당과의 합당 결정을 위한 전(全)당원투표를 시작했다.
사흘간 투표를 거쳐 과반이 합당에 찬성할 경우 1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을 최종 결의하고, 13일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면 합당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바른미래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