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이 필요할 때 잠깐씩 빌려 쓰는 '카 셰어링' 열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도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오는 등 차별화 경쟁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카 셰어링' 전용 구역이 따로 들어서 있습니다.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예약하고 바로 내려와 빌려탈 수 있는 겁니다.
요금은 차 종류 마다 다르지만 시간당 평균 3천원 정도로 택시비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해당 단지의 입주민들만 인증을 거쳐 사용하는 일종의 전용 서비스입니다.
<기자 스탠딩>
"카셰어링 서비스가 주로 실용차량에 적용됐던 것과 달리 소형차부터 고급세단, SUV까지 다양한 차종이 마련돼있습니다."
주로 철도 역사나 공용 주차장 등에서 이용하던 '카 셰어링'이 아파트 등 주거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 링커블 프로덕트 매니저
"남편 분이 차를 타고 나가면 젊은 주부는 외출에 제한이 있습니다. 장을 보러 갈 때나, 아이 통학을 시켜줄 때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합니다."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보니 건설사들도 카 셰어링 도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카 셰어링 업체와 제휴를 맺고 아파트 상업시설, 오피스 등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주민들에게 주중에 한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공기업인 LH도 임대 아파트에 카 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웃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건설사들이 특화경쟁의 일환으로 내세운 '카 셰어링'이 새로운 주거 서비스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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