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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긴축 신호…국채금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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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했습니다.

전달이었던 지난해 12월 금리를 올렸던 데다 재닛 옐런 의장이 마지막 주재한 회의인 만큼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연준이 금리 결정 이후 성명에서 올해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자 당장 3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3차례 인상 전망이 유력하게 꼽혀왔지만 최근에는 4차례까지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빨라질 조짐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논의를 했고 일본은행도 통화완화 의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경기회복세에 따른 각국의 긴축 채비와 함께 미국의 국채발행 확대 전망에 글로벌 국채금리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4% 초반에 머물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어느덧 2.7%를 넘어섰고 국내 국채금리 역시 덩달아 올랐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지금 단기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이런 현상 때문에 위험선호가 많고 채권금리는 굉장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과연 미국 10년 금리 3% 갈 때 미국 경제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냐 그런 고민이 있는거죠..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고 상반기까지 금리 상단에 대한 테스트 진행될 것 같아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금리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하며 2년 연속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최근과 같은 단기 급등은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실물경제 부담 등 부작용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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