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7년 4분기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의 실적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71%, 영업이익은 64.27% 늘어났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2017년 전체로는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지난해보다 약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9조5천억원 늘어났습니다.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DS사업부는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플렉서블 OLED 공급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천억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11.18조원, 영업이익 1.41조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무선사업부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입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와 가전이 속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시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늘었습니다.
4분기 실적에는 원화가 달러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6600억원 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반도체 임직원 대상 특별상여금 지급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수급의 견조세가 지속되는 등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 유지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환영향도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관측했습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고,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OLED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9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CE 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는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시설투자는 43.4조원이 집행됐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27.3조원,디스플레이 13.5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사업의 경우,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I·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OLED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입니다.
CE는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을 강화하고,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