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편에 출연한 사이먼이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이먼은 27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굉장했고, 나는 멋진 사람들을 만났다. 수많은 추억을 갖고 돌아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만약 나와 내 친구들이 SNS상에서 했던 말들이 불쾌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나는 여러분께 어떤 의도나 악의도 없었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에서 사이먼은 앤드류와 데이비드는 한국을 방문해 빵집에 들러 아침식사를 했다. 이때 앤드류가 “영국 빵집과 매우 비슷하다”(Suppose this is very much iike a bakery in the UK)고 말했다. 이에 사이먼은 “여긴 정말 세련됐다”(Yes, This is quite civilized)고 답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사이먼이 말한 ‘Civilized’는 ‘개화한’이라는 뜻이 있는데, 과거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나 아시아를 ‘미개한 국가’로 규정한 백인 우월주의적 발언이다라는 지적을 했다. 또 앤드류의 발언이 ‘영국 빵집은 이렇지 않다’고 잘못 번역됐다고도 했다.
이에 사이먼은 “나는 ‘civilized’가 아닌 ‘similar’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또 논란이 되었던 것은 방송 이후 사이먼의 SNS에 국내 시청자들이 남긴 “정말 팬이다” “잘생겼다” “멋지다” 등의 반응과 사이먼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시청자들이 적은 댓글에는 일부 문법이나 철자가 틀린 댓글이 있었으며, 이를 본 사이먼 친구들이 틀린 영어를 따라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사이먼은 친구들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이먼이 한국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며 비난했다. 실제 한 국내 누리꾼이 사이먼의 게시물에 “한국인을 조롱하지 말라”고 항의했으나 해당 댓글이 삭제 처리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