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017년 전체로는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했습니다.
LG전자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전사업부인 H&A사업본부가 세계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였고,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가 LG전자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3,294억 원, 영업이익 8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 超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가 늘었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집행되는 가운데,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4,751억 원, 영업이익 3,83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55억 원, 영업손실 2,1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으나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습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567억 원, 영업손실 4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기차 부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H&A사업본부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TV 시장은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고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R&D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 개선하겠다는 게 LG전자의 방침입니다.
또 LG전자는 최근에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