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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새 집 살래요"…규제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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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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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옥죄기에 나서면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개발과 분양시장 등으로 실수요나 투자 수요가 전이될 가능성이 커 새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3주구입니다.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른바 `세금폭탄` 논란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추정한 재건축 부담금이 8억4천만원에 달하는 유력한 단지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연한을 늘리겠다`, `수억원의 이익을 환수하겠다` 등 정부의 경고는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건축 대신 재개발이나 분양시장으로 실수요나 투자수요가 전이되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각종 위험을 감수하며 무리하게 헌 집을 사기보다는 차라리 제값 주고 새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강남에 있는 새 아파트들은 확실한 상품성과 투자가치를 보장해 준다라는 인식을 갖고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쏠림이나 과열 양상, 급등 양상이 재발되거나 또 나타날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개포주공8단지를 계기로 강남 분양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이 1천700가구에 달하는 데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만 되도 수억원의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강남과 인접한 분당이나 과천 등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4천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덜한 재개발 물량 역시 새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땜질식 처방`에 그치면서 규제에 따른 반작용도 곳곳에서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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