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상득, 나이가 80세이고 징역 살고 나왔는데..."
홍준표 "한국당 지방선거 유력후보자들 내사로 인물난 초래"
이상득 압수수색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표는 22일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그분 나이가 80세”라며 “징역을 살고 나왔고 저축은행 사건으로 징역 1년 3개월을 또 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다.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당을 탈당한 분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당에서 출당시킨 분이다. 만약 이 전 대통령 수사를 당차원에서 대응하면 박 전 대통령 수사도 대응해야 한다. 예컨대 검찰총장실 집단항의 등 당 차원의 대응은 두 전직 대통령 똑같이 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6·13 지방선거` 인물난 지적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후보가 될만한 분들에 대한 내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야당이다 보니 들어오실 분들이 보복이 두려워서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특히 대구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구시장을 (여당에) 내주면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며 "민주당 모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모양인데, 3월 13일 공직사퇴 마지막 시한까지 지켜본 뒤 후보를 결정하겠다. 3월 13일 이후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 자금이 청와대로 흘러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같은 날 오전 국정원 자금의 불법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의 성북구 성북동 자택과 여의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선 국정원 관계자들과 이 전 대통령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이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직접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득 압수수색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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