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9일) 서울 중구 신당동 인근의 음식점들과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최근 최저임금 인상 관련해 외식업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외식업체 관계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홍장표 경제수석은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식당 상인들은 "가격을 올리면 장사 안 되서 음식 가격은 10년 전 그대로인데 집세, 물가 등 비용은 올라 정말 어렵다"며 "외식업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어 총액으로 기준을 설정하면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월급을 받게 되어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점심에는 손님이 없고 저녁에는 장사가 좀 되는 편이나 필요한 시간에만 고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혼자 아침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일해 힘들다"며 "골목 상권이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외식업중앙회 간담회에서 홍 수석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하여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모르는 것이 많다"며 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외식 분야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길어 월 190만원 이상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조건 완화`와 `농수축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폐지`, 무료 직업소개소 운영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습니다.
홍 수석은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