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자도 있고, 진 자도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각 팀의 농구 Q·A는 읽고 가자. (※ 다음 대회를 위해 <2018 KCBL 연예인 농구대회> 출전 팀의 인터뷰를 풀어봅니다.)레인보우 스타즈 팀, 가수 정진운 선수 입장.레인보우 스타즈는 이런 팀이다? 저희 팀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팀입니다. 소속 선수로는 연기자, 모델, 가수 다양하게 있어요.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좋은 일을 함께하려고 해요. 사실 저 말고도, 팀을 대표할만한 사람은 많아요. 오늘은 제가 이 근처라, 연락받고 달려온 거고요!
팀에서 맡은 포지션. 팀에서는 바닥 닦고, 물 사 오고. 이런 일을 주로 맡고 있죠 (웃음) 제일 나이가 어리거든요. 가드, 포워드, 센터 포지션. 이런 식으로 굳이 나누자면 가드를 맡고 있고요. 그렇지만, 이와 무관하게 혼자 이기적인 플레이를 담당하고 있기도 해요. 동료들의 신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죠. (일동 웃음)
주요 스킬? 트래쉬토크(trash talk)요! 말로 상대 팀 선수를 놀려서 혼을 빼놓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드라이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과감한 돌파를 통해서 득점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우리 팀 에이스. 배우 김혁 선수는 모두가 아는 에이스예요. 또, 숨겨둔 한 명이 있는데 가수 나윤권 형입니다. 미들슛이 안정적이에요. 보통 나윤권 씨가 꽤 덩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슬림해요, 또 날렵해서 1, 2쿼터 안에 10득점 이상 거뜬히 해내죠. 저희 팀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버저비터>(tvN) 뿐 아니라, 농구 게임, 농구 모임 등 굵다란 행사에는 꼭 끼어 있어요. 가장 특별했던 순간이 있나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관람한 2017 NBA 올스타전이죠. 춤을 추는 장면이 전파를 탔으니까요! 또, 버저비터(tvN)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 방송에서 그렇게 열심히 농구경기를 해본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익힌 동작을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을 정도예요.
그때 찰스 바클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죠. 제대로 성덕(성공한 덕후) 인증했어요. 찰스 바클리 팬이라고 들었거든요. 하하. 맞아요. 처음부터 찰스 바클리의 플레이를 보고 좋아했던 건 아니었어요. 학창 시절에는 찰스 바클리의 신발을 보고 좋아했어요. 전설이었으니까요! 찰스 바클리 신발을 봤는데 정말 멋진 거예요. 그렇게 `찰스 바클리가 누구지?`에서부터 시작했고. 이후로도 `아 저 사람이구나` 하면서 계속 찾아봤죠. 샤킬 오닐과 함께 출연하는 < 인사이드 NBA (Inside the NBA) >(TNT)를 보고 웃기도 많이 했고. 더욱 자세히 알게 됐어요. 찰스 바클리를 대각선 방향에서 귀만 보고 알아봤거든요! 함께 사진도 찍었으니 성덕 인증 제대로 했죠!
그럼, 찰스 바클리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가요? 아니면, 동경하는 선수가 따로 있나요? 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빈스 카터요! 제 등 번호가 15번인 것도 빈스 카터 영향이에요. 당시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 조던보다 멋있는 덩크슛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빈스 카터뿐이라고 생각했어요. 환상적인 덩크슛에 매료됐거든요.
진운 씨의 덩크슛은 어때요? 실패를 많이 해요. 가끔 도전하는데 발목이 정말 아파요. 이제 점프를 하면 다음 날이 너무 힘들어서. 저희가 만든 단어 중에 `슬램레이업`이 있어요. 슬램덩크랑 레이업슛을 합친 말이죠. 레이업슛을 넣고 링을 잡고 내려오는, 말도 안 되는 기술입니다. (일동 웃음)
<신상터는 녀석들>(Comedy TV) 서장훈 씨의 농구 강의는 도움이 좀 됐나요? 정말 도움 됐어요! 제가 딱 한 시간 교습을 받았거든요? 슛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물론 그 뒤 배운 대로 연습을 꾸준히 하긴 했는데. 장훈 형의 똑소리 나는 농구 지도. 받아보니 확실히 다릅니다. 대단했어요!
기억나는 기술, 독자들에게도 가르쳐주세요. 장훈 형의 전매특허 기술이 용병 선수들을 밀치고 방향을 바꿔서 페이드어웨이슛을 쏘는 겁니다. 그걸 배운 후에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죠. 광재 형을 앞에 두고 시도해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웃음)
농구 라이벌? 사실 여러 명 있는데 저희 팀의 딱 두 명을 꼽을게요.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그룹 마이네임의 인수 씨. 함께 연습했던 동료이자, 라이벌입니다. 다른 한 명은 배우 오승훈 선수입니다. 정말 뛰어난 플레이를 따라갈 수가 없어요. <버저비터>(tvN)에도 함께 출연했던 친구라 제가 많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웠죠.
2AM 멤버들은 어때요, 함께 농구 자주 하는 편인가요? 슬옹이 형은 팔이 진짜 길어요. 갑자기 손이 훅 들어와서 공을 뺏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웃음) 농구보다는 육상을 좋아해서, 운동장 50바퀴씩 돌고 그런 스타일. 권이 형은 20년 넘게 모두가 A형이었다고 알고 있었어요. 평소에 저희끼리 농담으로 슬옹이 형과 저는 O형이니까 운동을 좋아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권이 형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JTBC, 2014~2015)에 출연하면서 O형이었다는 게 밝혀졌죠. 그 후로는 "이제 O형이니까 농구 좀 해야지" 이런 식으로 많이 놀렸었어요. 그 뒤로 본인도 주저하지 않고 운동을 했고요. (일동 웃음)
<2018 KCBL 연예인 농구대회>. 이번 대회는 확실히 좋은 뜻으로 열린 행사죠.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후원하는. 네 맞아요! 좋은 취지로 하는 대회인 만큼, 최대한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기자`라는 마음보다는. 작건 크건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키워드 질문 : 음악 & 농구, 다른 점? 음악에서 찾지 못한 것을 농구에서 찾아요. 그래서 닮은 점보다는 다른 점이 많다고 느껴요. 음악은 결국 포장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제 마음을 전하기 힘든 면이 있어요. 농구는 그와는 달라요. 투박하게 동적으로 제 마음을 즉시 드러내는 작업이니, 색달라요. 또, 저에게 음악은 아무래도 직업이다 보니 즐거울 때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어요. 반면, 농구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통로?
※ <2018 KCBL 연예인 농구대회 TV> `주요 장면 복습` VOD 영상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