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포함한 외부자본을 유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은 오늘(18일) 오전 실무회의를 열고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했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현재 경영상황 등을 감안하면 매각 또는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와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또 외부자본 유치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달 28일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의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최종 협상에 실패한 뒤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사를 벌여왔습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중국 공장의 누적된 부실로 인해 지난해 1~3분기 50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직원들에 대한 정기 상여금 지급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회사의 자구계획안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추진하는 등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