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대 여성의 `티켓 파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가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164만822명을 분석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연예매자 중 여성 비율이 71%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여성 비율이 69%였던 것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관객 중에서는 30대 비중이 34.3%로 가장 컸으며 이어 20대 33.7%, 10대 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은 2016년 처음으로 20대를 제치고 최대 관객층으로 떠오른 이후 2년 연속 가장 공연계의 `큰 손` 자리를 지켰다.
남녀를 합친 전체 공연 관객 중에서도 역시 30대가 35.7%, 20대 32.1%로 20∼30대가 공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연령별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다. 콘서트는 20대 예매자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지만 뮤지컬은 30대 관객이 48%로 나타났다. 연극 관객 중에는 20대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파크측은 "공연 시장 규모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상승 곡선을 이어갔으며 여성 관객, 그중에서도 30대 여성 관객들의 티켓파워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