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이 `닷컴 버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09조3,36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증시(1,931조538억원)의 16%에 달했습니다.
닷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지던 지난 2002년 4월19일 16.22% 이후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바이오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이 코스닥 비중의 단기 상승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의 덩치가 커진 겁니다.
실제 지난해 말 10만7,400원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번달 12일 현재 34만1,500원으로 218%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총 3위인
신라젠은 1만3,250원에서 9만8,100원으로 640.4%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차바이오텍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진한 다른 바이오주 역시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통합지수 산정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들 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