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세대 통신기술인 LTE를 적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철도통신시스템을 일반, 고속철도 등 전 노선에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이후 개통되는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에 총 1조1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철도통신시스템은 관제사, 기관사, 승무원, 작업자 등 철도종사자 간의 의사소통시스템입니다.
현재 일반철도는 1969년에 최초 도입된 VHF 방식을, 고속철도는 미국에서 도입한 TRS 방식을 2004년부터 사용합니다.
VHF 방식은 아날로그로 통화품질이 낮고, 통신이 단절되는 음영지역이 존재하는 등 안정적인 통신운영이 제한됩니다.
또 고속철도 차량은 VHF와 TRS를 혼용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통합공공망 주파수를 배정받아 LTE-R을 개발하고, 경강선(원주~강릉)에서 검증을 완료,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를 추진합니다.
국토부 측은 철도통신시스템이 LTE-R로 통합되면 노선 간 연계운행이 용이해지고, 약 1,5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PS-LTE, 행안부 추진)과 연계하여 철도사고 등 재난상황발생 시 재난통신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선기반 열차제어 등 첨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철도안전 향상과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