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집값 상승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 중위가격이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중위 매매가격은 3억 259만 원으로 전달보다 281만 원 올랐습니다.
전국의 주택 매매 중위가격이 3억 원을 넘어선 건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주택의 중위가격이 크게 오른 건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주춤하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 한강 남부 11개구의 주택 중위가격이 7억 451만원으로 전달보다 1,214만 원이 오르며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올라가면서 전국의 주택 중위매매가격이 올랐다"며 "지역별로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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