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3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의 `빚더미 정당`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양당 통합 문제를 놓고 줄곧 대립각을 세워온 두 사람이 양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또다시 갈등을 노출한 것이다.
국민의당 내 통합파도 통합반대파인 박 전 대표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규정하며,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제 모 종편 방송에서 박지원 의원이 `유승민 대표는 지난번 대선에서 10도 못 받아서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아 빚덩어리다. 이걸 또 국민의당이 떠안아야 한다`라고 발언했다"며 박 전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저는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 돈이 남았다"며 "현재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이며, 박 의원이 말한 빚덩어리가 결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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