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 솔루션 본부를 신설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ODEX ETF 운용 능력과 핀테크 기술력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한 ETF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KODEX ETF 출시 15주년을 맞아 ‘ETF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서비스를 본격화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투자자의 투자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비대면 일임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적으로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운용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는 특정금전신탁 가입 시 투자자의 자필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를 위해선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이 필요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KODEX 로보솔루션 1호`를 앞세워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쳤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비대면 일임 서비스가 허용되는 대로 일반 투자자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지난달 금융위원회 주관 제 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에서도 최종 통과했습니다.
증권사, 은행, 자문사 등 총 22개 업체가 참여한 2차 심사 결과 운용사 중에서 알고리즘 운용심사와 시스템 보안안정성 심사를 모두 통과한 건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합니다.
특히 심사가 진행된 6개월 간(지난해 5월 22일~11월 22일) 적극투자형 8.3%, 위험중립형 3.7%, 안정추구형 1.4%의 누적수익을 기록했으며 적극투자형의 경우 심사에 참가한 22개 알고리즘 가운데 평균수익률 3위, 평균샤프지수 2위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를 통해 유형평균 대비 낮은 변동성 뿐만 아니라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에서도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증명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정환 ETF솔루션 본부장은“아시아 최고 수준의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공학, IT컨설턴트 출신의 인력을 대거 보강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ETF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가 ETF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