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 상승세가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수출기업 814곳을 대상으로 한 `수출산업경기전망, EBSI 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100.8로 나타났습니다.
EBSI가 100 이상이면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거라고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나빠질 거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무역연구원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EBSI가 100을 웃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업들은 수출상담과 계약 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원화 강세와 보호 무역주의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통상 마찰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기계, 의료·정밀기기와 생활용품의 수출 경기가 올해 4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 반면 가전은 해외 생산과 부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 기업들은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7.2%)와 원재료값 상승(16.7%),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6%)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