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이경은 앵커
출연 : 오기석 Direxion 홍콩법인 이사
Q.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지난번 방송 이후 미국 FED가 25bps 금리인상 발표후 중국의 PBOC(인민은행) 역시 따라서 정책금리를5bps 씩 인상했었는데요. 홍콩현지에서 느꼈던 충격은 어땠었나요?
A. 지난주 14일 홍콩 현지 시간으로 오전 FED의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후, 중국 인민은행역시 바로 정책 금리를 5bps 씩 인상했었습니다. 이로 이해 중국 주식시장은 14일에 0.59% 하락, 15일에 1.13% 하락했었었습니다. 금리인상의 폭자체가 컸던건 아니었지만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금리동결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기 떄문에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 모습입니다. 사실 중국 정부는 2016년 말부터 자본통제를 강화해 왔었습니다. 최근 종종거론되고 있는 안방보험이나, 하이난항공과 같은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속도를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QDII (큐디아이아이)라는 중국국내의 적격해외투자가 자격에 대한 쿼타도 지난 몇년간 늘리지 않는 상황이 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여전히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 하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손쉽고 적법하게 해외투자를 할수 있었던 창구는 선강퉁,후강퉁 이었습니다. 한국투자자들이 선강퉁, 후강퉁을 통해 중국 종목에 투자하는 것처럼 중국투자자들도 동일한 채널을 통해 홍콩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 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Q. 중국본토에서 홍콩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2017년 홍콩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2017년 연초이후 항셍지수는 약 32%, H지수는 21%, 상해지수는 약 20%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동기간동안 약 22조원 만큼의 중국자금이 홍콩시장으로 순유입되었고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 및 경제성장과 더불이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올해 중국 시장이 많이 상승하면서 2015년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것이 아닌가? 라는 의견도 있지만 2015년 중국시장의 폭락직전 1년 수익률을 150%에 달했었습니다. 올해 20% 상승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홍콩항셍 지수도 10년래 최고점을 돌파했지만 바꾸어 말해면 10년이라는 기간을 돌아 이제서야 과거 10년전으로 돌아간 수준밖에 안되는 것이죠 . 특히 중국 본토 시장 지수인
CSI300의 경우 연간 변동성이 10% 수준으로 낮아져 예전의 중국시장과는 사뭇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정감을 찾게 되고 위험조정수익률도 상승하게 됩니다. 더욱이 H지수의 경우는 아직도 P/E /(주가수익비율) 비율이 8.9배에 불과해 전혀 S&P 500 의 22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Q. 올해도 상승폭이 작지 않았었는데 여전히 밸류에이션으로는 비싼편이 아닌것 처럼 들리는것 같습니다. 그럼 2018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미국 ETF시장을 보더라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자금유입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브라질, 홍콩 순으로 자금이 들어와 상위 유입국가에 랭크되어 있어, 여전히 홍콩/중국으로의 자금유입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홍콩 현지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까지는 성장동력이 남아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며, 항셍지수는 EPS기준으로 약 10% 상승, H지수는 EPS기준으로 약 15%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항셍 지수의 상승을 끌었던 종목은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 이었습니다. 텐센트는 올해 100% 이상 상승폭을 보였고 타 인터넷 종목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국 밖에 상장된 중국인터넷 종목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JD.COM 등) 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는 올해만 약 7000억원정도의 자금이 유입되어 미국에서는 시장대표지수인 CSI300보다 더 규모가 큰 상품이 되었습니다. 해당 섹터는 최근 미국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인터넷 종목들도 같이 하락을 하였었는데 최근 다시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해당 인터넷 기업들에 대해 현재보다 약 10~20%의 가격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시장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비중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시즌을 마치고 다시 자금을 집행하는 2018년 초가 되면 홍콩 및 중국 주식들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홍콩/중국 시장 정리 및 2018년 시장 전망까지 잘 들어 보았습니다. 2018년 초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아도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