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발이 묶여 보라카이 인근 공항에서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이 19일 오후 현재 30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보라카이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인) 칼리보 공항은 정상 운영 중으로 공항에서 항공편을 대기 중인 우리 여행객들은 30여 명으로 추정되고, 일부 관광객은 호텔 등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세부 분관의 담당 영사는 칼리보공항을 방문, 공항에서 대기 중인 우리 여행객들을 접촉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항공편 대기가 길어질 경우 마닐라 또는 세부 등을 경유해 우회 귀국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보라카이에서 칼리보 공항으로 일시에 다수의 여행객이 몰려 항공사가 항공편을 놓친 여행자들을 우선적으로 탑승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