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부인 이선자 여사가 뇌종양으로 큰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여사는 지난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일부 의사조차 반대했지만, 박 전 대표는 아내·두 딸과 가족회의 끝에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다.
이 여사는 매일 1시간 30분가량 걷기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했지만 지난 11일 자택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양 위치와 악성이 심해 출혈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수술이었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도 있었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박 전 대표는 성공적인 수술을 `두 번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이 여사는 지난 17일 마취에서 풀려나 딸과 손자들을 웃으면서 맞이할 만큼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수술 전에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서 의료진이 나와 두 딸에게 아내를 보도록 했다"며 "수술 직전 `두 딸과 손자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꼭 살게`라며 내 손을 꼭 잡던 아내가 약속을 지켰으니 앞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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