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명시대에 따른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2025년 4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거래소가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한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변화’ 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곧 디지털 플랫폼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랩·신탁·펀드·일임형ISA 등 자산관리상품에 새 플랫폼이 적용되고, HTS 연계 등으로 디지털 시장이 점차 확대돼"면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은 2021년 6조원에서 2025년엔 4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도 디지털플랫폼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로 단기적으로 인증 관련 비용 절감이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청산 결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오픈 플랫폼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정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증권업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형 알고리즘 매매 등 맞춤형 종합금융투자 서비스 제공업자로 진화할 전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장 혼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
김용재 고려대 교수는 "ICT혁명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재, 법률은 결코 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수 없다"며 "특히 현행 규정중심규제 체제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수탁책임 강화와 알고리즘의 사전·사후 통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RegTech 활용 등 급속한 기술발전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