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북핵이 이제는 목 밑의 칼까지 다가왔는데 이 정부는 말로만 하고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위기 대응특위` 회의에서 "오늘 국방부로부터 정부의 대책을 들어보고 우리 당의 자체 대책을 세우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대도 계속해서 정부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입증 안 됐다`, `선제 타격은 안 된다`는 듣기에는 달콤하지만, 대책없는 안이한 대책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중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봉합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3불(不) 입장(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에 대해서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한 중인 영국의 국가안보실장을 어제 만났는데 그 실장은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한국의 3불 조치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물타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며 "미국, 영국 등이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을 우려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조만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군 사령관 등을 면담하고 한반도 안보 및 전술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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