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경제현안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했습니다.
박 회장은 각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취준생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경영인까지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분석을 책자에 담았다"며 제언집을 건넸습니다.
박 회장장은 "최근 우리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갈 길이 숨이 찰 정도로 멀다는 생각"이라며 "그동안 이해관계의 벽에 막힌 과제들을 넘어 이번 만큼은 실현가능한 대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어 "전문가 성향에 따라 방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된 의견은 역대 정부에서 풀지 못 한 숙제가 밀려있다는 것과 이를 해결하려면 현실적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대안이 나오려면 국회의 논의와 법제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입법과정에서 반영해 주십사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16일 김동연 부총리를 직접 만나 제언집을 건넸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팀에도 공개서한과 함께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제언집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검증해 ▲경기하방 리스크 ▲산업의 미래 ▲고용노동부문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공성 강화 등 4개 부문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3% 성장이 나오려면 불확실성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늙은 기업의 연명 대신 잠재력 높은 어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시장 자율성과 사회공공성 간 저울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