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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엄지발가락 자극, 무지외반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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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엄지발가락 자극, 무지외반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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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제일 아래에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발. 하지만 우리가 가장 소홀히 여기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발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만큼 평소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인해 발 관리에 미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하이힐이나 앞 코가 뾰족한 구두 등을 오래 신고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고 있으면 발가락에도 계속 압박과 자극이 가해지면서 무지외반증이라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하이힐과 같이 앞 코가 뾰족한 신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성 중에서도 특히 40~50대 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무지외반증은 단기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하이힐을 자주 신는 20대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더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질환이 아니다. 주변에 중년 여성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 증상이 보여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을 뒤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 엄지발가락 관절이 휜 채로 생활을 하다 보면 신발에 자극을 받아 굳은 살과 함께 염증이 생기는데, 심하면 두 번째 발가락과 엄지발가락이 겹쳐지거나 엄지발가락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또한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가락 변형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엄지발가락 쪽에 통증을 느끼다 보니 엄지발가락에 자극이 덜 가게 걸으려 하다보니 골반, 허리, 무릎, 어깨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가락 변형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거나 발 모양이 이상하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편안한 운동화와 같이 편한 신발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발가락의 변형이 심하고 통증 또한 심하다면 수술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엄지발가락 돌출부의 뼈를 자르고 변형이 생긴 뼈의 각도를 교정하는 절골술로 무지외반증을 치료한다. 이와 같은 수술은 틀어진 관절을 바로 잡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대와 근육, 관절낭까지 정렬해주어 발가락의 망가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차민석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수술을 하더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재발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수술 후에도 편한 신발을 신는 등 꾸준한 관리가 있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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