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5일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세 둔화에 영향받아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후 5시 6분(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7,382.07을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60% 하락한 3,534.92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5시 21분 0.12% 떨어진 5,309.03을 나타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5% 내린 12,961.47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자국산 셰일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발언과 내년 원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의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투자가 일제히 둔화한 가운데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전문가 예상치나 2분기 성장 폭에 못 미치는 0.3%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중·일의 경제지표의 악화는 원자재시장을 흔들어 석탄과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렸고, 이는 유럽 주요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