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스닥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앞으로 코스닥에 대한 연기금들의 투자 방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코스닥 전용 투자 펀드 출시 등 여러가지 투자 활성화 방안들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코스닥 투자확대 방안에 따라 연기금들이 코스닥 상장 기업들에 전적으로 투자하는 코스닥 전용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기금투자풀 운용사들은 코스닥 전용 투자펀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하고 잇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조합투자 형태의 벤처캐피탈(VC)에 연기금투자풀이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저울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시책에 발맞춰 다각도의 코스닥 투자 확대방안이 논의 되고 있는 셈입니다.
대형연기금들 역시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내려올 경우 코스닥 투자를 위한 세부안 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 관계자
"앞으로 10%까지(코스닥 투자비중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이고 저희도 그런 방향에 대해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검토를 해야…"
<인터뷰> 사학연금 투자전략팀 관계자
"어떤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이 오면 내부 사정 여건을 검토해서 반영을 해야겠죠"
현재 국민연금의 기금운용규모는 총 603조원(8월기준).
이 가운데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124조3천억원으로 전체 기금운용액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특히 코스닥 투자 금액은 2조 6천억원으로 전체의 2.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학연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올해 19조원 정도인 전체 기금 운용액 가운데 국내와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30%선인 5조7천억원.
이 가운데 코스닥 투자비중은 3%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침대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이 10%대 까지 올라갈 경우 국민연금 11조원을 포함해 전체 15조원 안팎의 자금이 추가로 코스닥에 유입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선 규모가 큰 연기금들의 경우 정부의 10% 룰을 맞추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 최근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 자금이 연일 1천억 이상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