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1,000m 예선에서도 순항하면서 `낙오자` 없이 출전 선수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와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한국체대)를 비롯한 한국 남녀 대표팀 선수 6명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계속된 남녀 1,000m 1, 2차 예선을 모두 통과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1,000m 1차 예선 4조에서 1분25초076를 기록, 미국의 존 헨리 쿠르거(1분24초950)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곽윤기는 2차예선 5조에서 1분26초49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8강에 올랐다.
또 함께 출전한 박세영(화성시청)과 황대헌(부흥고)도 각각 2차 예선 1조와 2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곽윤기와 함께 8강에 올라 `메달 사냥`을 향해 전진했다.
박세영은 준결승 1조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부 역시 심석희를 비롯해 이유빈(서현고)과 김아랑(한국체대)도 모두 1,000m 2차 예선에서 선두를 내달리며 8강에 합류했다.
심석희는 2차 예선 6조에서 1분32초297로 가볍게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오른 가운데 이유빈도 5조에서 1분30초020으로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했다.
전날 1,500m 예선에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김아랑(한국체대)은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1분31초415의 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열린 남녀 계주에서도 한국은 가볍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도겸(스포츠토토)-박세영-서이라(화성시청)-곽윤기가 팀을 이룬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예선 2조에서 6분52초440으로 빅토르 안이 포함된 러시아 대표팀(6분53초994)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또 최민정(성남시청)-노아름(전북도청)-김예진(평촌고)-이유빈이 호흡을 맞춘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 예선 3조에서 4분09초803의 기록으로 헝가리(4분22초330)를 크게 따돌리고 가볍게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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