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주교 세례 받아…세례명 `하상 바오로`
국민의당 안철수, 세례받고 천주교 신자 됐다
안철수 세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식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된 것.
안철수 세례는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11일 국회 경당(輕經·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직장사목국 국회전담 사제인 백충열 신부가 집전한 세례성사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철수 세례명은 성(聖) 정하상 바오로를 본받아 `하상 바오로`로 했으며, 대부(代父)는 오유방 변호사가 맡았다.
오 변호사는 민주공화당 당적으로 제9대, 10대 국회의원을, 민자당 당적으로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민국헌정회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안철수 세례와 관련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31일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세례 사실을 밝혔다"며 "염 추기경께서 `성인들의 모습을 본받길 바란다`고 안수기도로 축복하며 성경과 묵주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가톨릭 학생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안철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도 가톨릭 단체에서 봉사하다 만났다. 학창시절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세례성사를 위한 교리는 이수했으나 세례성사는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안철수 세례에 대해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다음 아이디 ‘봄보로봄봄’은 “30년 전 것이 인정된다고? 20년 전 것이 인정조차 안 돼서 다시 새로 교리받고 이번 12월에 세례 받는 내 지인은 빽이 없는게 문제구나. 종교도 특혜냐? 천주교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fountain’는 “문재인 스토커, 문재인 따라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축하한다” “늘 존경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세례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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