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규모 증가세가 다른 계층보다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월 말부터 2017년 6월 말까지 차주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증가비율 분포를 확인한 결과 전체 차주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증가비율은 5% 안쪽에 밀집한 모습이지만, 1분위 차주는 5% 내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1년간 소득 최하위 계층인 1분위 차주가 소득 수준이 나은 다른 계층보다 소득 대비 신용대출을 더 크게 늘렸다는 의미다.
소득 최하위 계층은 신용대출에 기대는 비율이 높았으며, 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대출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만 보유한 소득 1분위 차주의 대출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이 좀 더 나은 2분위(1천60만원), 3분위(1천320만원), 4분위(1천770만원)와 비교해도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소득분위 상 5분위 차주의 신용대출 규모는 3천75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분위 차주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 대출규모는 1억1천580만원에 달했다.
이는 2분위(9천800만원), 3분위(1억580만원) 차주의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규모보다 컸다.
금융연구원은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샘플 자료를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