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퍼스트독의 근황을 공개했다 역풍을 맞았던 사연이 관심이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입양한 퍼스트독, ‘토리’와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함께 지내다 청와대로 온 반려견 ‘마루’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토리 녀석이 첨 본다고 짖고 외면한다. 섭섭. 그러고보니 토리랑 상견례가 늦었다. 담엔 맛있는 간식거리를 들고 가야할 듯”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다만 임종석 실장이 공개한 이 토리의 사진이 돌연 학대 논란에 번지면서 당혹스러운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학대를 겪었던 토리가 목줄에 묶여 있는데다가 실내견을 외부에 두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직접 청와대 반려동물들의 근황을 공개, 해당 논란을 종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토리에 대해 “입양 때 남자들을 경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처음 볼 때나 그렇지 누구에게나 잘 따른다. 검은 개를 싫어하는 블랙독 증후군 때문에 오랫동안 입양되지 않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왼쪽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관저 잔디마당을 신나게 뛰어 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황홀해 하면서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는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역시 “토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단계를 밟는 중”이라며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