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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때리는 야권, 홍종학 극찬하는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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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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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학 중학생딸, 엄마에 2억2천만원 채무…이자 1천842만원"(종합)
    중학생이 엄마에게 빚 2억?..홍종학 딸 `불법증여 의혹`
    최연혜 "상식적인 모녀관계 납득되지 않아"…홍종학 편법 증여 의혹 제기

    홍종학 편법 증여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 원이 넘는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는 의혹이 29일 제기된 것.
    홍종학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종학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중학생 딸이 어머니, 즉 홍종학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2천만 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고, 당시 중기부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를 위한 채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홍종학 후보자의 부인이 중학생 딸에게 2억2천만 원을 빌려주는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에 따르면 미성년자인 딸이 어머니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연 1천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홍종학 후보자의 부인과 딸은 2016년 2월 29일∼4월 30일 연이율 8.5%로 1억1천만 원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고, 12월 31일 155만 원의 이자를 지정 계좌로 송금하기로 했다.
    이들 모녀는 같은 해 4월 29일 계약을 연장했고, 연이율은 8.5%에서 4.6%로 낮춰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에게 지급할 이자는 337만 원이다.
    홍종학 후보자의 딸은 또다시 2016년 5월 1일∼12월 31일 어머니에게 연이율 4.6%로 1억1천만 원을 빌렸고, 이자는 337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에게 빌린 금액은 총 2억2천만 원으로, 계약서대로 한다면 딸이 어머니에게 지불한 이자비용만 830만 원에 달한다.
    이들 모녀는 2017년 1월 1일∼12월 31일 연이율 4.6%로 2억2천만 원 채무 계약을 연장했고, 12월 31일에 1천12만 원의 이자를 지불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냈어야 하는 이자는 830만 원이고, 올해 말이 되면 추가로 1012만 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즉 두 사람의 계약으로 발생한 이자는 총 1842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이자를 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최연혜 의원은 "증여세 탈루를 위해 채무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올해 말이 되면 중학생 딸은 엄마에게 1012만 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모녀 관계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제때 이자를 납부했는지, 이자를 냈다면 어떻게 비용을 마련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종학 후보자 측은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건물 임대료로 꼬박꼬박 이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재산증식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 자존심이 납득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종학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조목조목 짚으며 "청문회까지 기다릴 필요 없다. 빨리 거취를 정하는 게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전문성이 없는 코드인사이며, 부의 세습이나 대물림을 강하게 비판하던 분이 스스로 자녀에 대한 부 대물림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고 꼬집었다.
    또 "(홍종학 후보자는 저서에서) 3수·4수를 해서라도 서울대학교에 가라고 했고 비명문대학교 출신 중소기업인에 대해 소양이 없다고 했다"며 "중소기업 경영하는 분 대부분이 비명문대 출신인데 어떤 재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을 맡을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의원 재직 시 `홍종학법`을 만들어 면세점 일대 혼란을 일으켰다"면서 "자격이 없고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이런 사람을 첫 정부의 장관으로 모실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는 "공직은 대선 전리품이 아니다. 코드인사 일자리 창출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가면 이 정부는 실패하고 국민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야 할 불공정한 갑을관계 개선, 혁신성장 정책에 있어 일을 잘할 분"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 및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종학 후보자는 저와 19대 국회에서 을(乙)을 위한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갑의 횡포, 을의 눈물 현장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종학 후보자의 재산 상속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장모님 건강이 악화돼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게 본인의 해명"이라며 "그것이 탈세를 목적으로 한 불법행위인지 등은 청문회를 통해 차분하게 검증을 해봐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간 고액 증여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탈세 의혹이 아니라 절세 여부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홍종학 후보자가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세와 탈세의 경계선에 대한 해석으로, 제가 답할 위치는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종학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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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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