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 2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복선전철이 조만간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2일 별내선 2공구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최종 낙찰되면서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별내선 2공구는 강동구 암사동 현대홈타운~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원 2.53㎞ 구간이다.
이로써 별내선 1~6공구의 시공사가 모두 정해지면서 2022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공구는 지난 8월 쌍용건설이 수주해 착공에 들어갔고, 3~6공구 역시
현대건설(3공구),
태영건설(4공구),
대우건설(5공구),
고려개발(6공구) 등이 수주해 공사에 돌입했다. 현재 공정률은 3~6공구의 경우 약 15%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9㎞의 지하철 노선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남양주·구리 지역에서 잠실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게 돼 주민들의 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비롯한 별내선 주변 4개 택지지구(구리 갈매지구·남양주 다산·진접택지지구) 18만 입주민을 포함해 인근 개발지역 55만 입주민이 별내선 수혜 영향권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별내선 하루 이용객이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별내선 이용에 따른 교통수단 분산으로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8호선 연장선 개통 효과는 이미 주변 지역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8호선 연장선 `다산역`이 지나는 다산신도시의 경우 2015년 4월 첫 분양 이후 전 분양단지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도
GS건설이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가 평균 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별내신도시도 마찬가지. 11월 별내에 4년만(임대제외)에 공급되는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분양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단지가 들어서는 실제 사업부지(별내동 1005번지)에 현장홍보관을 오픈해 운영 중인데, 현장홍보관에는 실제 입지 및 주변 개발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수요자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별내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서 관심고객들이 몰려 오고 있는 것.
기존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현재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4억 6000만~4억 8000만원인데 이는 1년 전 4억 2000만~ 4억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승했다. 최고가도 갱신되고 있다. 국토부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84㎡가 5억에 매매된 후 3개월 만인 6월 5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별내신도시 주변으로는 10여년 전부터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됐지만, 교통망은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하철 8호선이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 및 서울 전역으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별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 발달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