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연내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합동 미사일요격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중국 국방부가 확인했다.
27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런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이 올해 공동 해상훈련을 하고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군사대회에 중국군이 참가하는 등 긴밀하게 공조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러 양국은 한반도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안보 이익을 크게 훼손한다면서 사드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런 대변인은 또 인민해방군 남해함대가 새로운 해상구조대대를 창설한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중국 남해함대는 해상구조대대 창설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전력 강화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베트남 등 간에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으로, 미국까지 나서 잇따라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는 방법으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견제하고 있다.
런 대변인은 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야간 항행훈련계획에 대한 질의에 대해 군사부대는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전투력 수준은 최종적으로 실전을 통해 검증돼야한다고 밝혀 야간 항행계획 의지를 밝혔다.
런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에 군사시설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 중국은 남중국해 부근 도서와 영해에 고유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주권 범위내에서 방어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것으로 군사 확장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