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던, 이른바 유럽 출신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 가운데 3분의 1이 자신의 출신국으로 돌아갔다고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분석한 것으로 네덜란드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RTL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수판센터(Soufan Center)`는 최근 유럽 출신 IS 조직원 5천600명이 유럽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이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했던 IS의 외국인 조직원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으로 돌아온 IS 조직원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데다가 옛 조직원들로부터 소환에 민감한 상태로 있어서 이들이 유럽사회에 커다란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TL 뉴스는 네덜란드의 경우 IS에 합류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라크와 시리아로 건너간 사람이 280명 정도에 이르며 이 가운데 50명 정도가 귀환한 것으로 이 싱크탱크는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귀환자 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영국의 경우 지금까지 850명 정도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합류했고, 이 가운데 425명이 돌아와 귀환자수가 절반 정도에 이른다고 이 싱크탱크는 관측했다.
IS는 그동안 선전선동 동영상에 나온 외국 출신 조직원의 얼굴을 가리는 등 어디 출신인 누가 그들에 합류했는지를 철저히 감추려고 애써 왔지만 최근 IS가 차지했던 지역이 수복되면서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싱크탱크는 전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