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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 세월호 바로 세운다…선조위 '직립'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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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가 똑바로 세워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7일 오후 목포사무소에서 제1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 직립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올해 4월 침몰 해역에서 인양돼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됐다.

세월호 인양 초기 당국은 세월호 객실 부위를 절단해 직립시킨 후 조사하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미수습자 유골 유실, 선체 변형 위험, 진상 규명 근거 훼손 등 반대 여론으로 세월호가 옆으로 누운 그대로 거치시켜 미수습자 수색을 벌였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수색 당국은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를 위한 선체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선조위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선체 정밀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선체에 진입하는 조사관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선체 직립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선체를 바로 세우면 외부 충격설 등 세월호 좌현의 충돌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저 등 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세월호 직립 작업은 해상 플로팅도크와 해상크레인 등을 투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작업 기간은 총 67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옆으로 누운 선체를 육상 거치 때와 마찬가지로 모듈트랜스포터(MT)로 들어 바다에 있는 플로팅도크에 올리고, 해상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서서히 90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선체를 바로 세운다.

바로 선 선체는 MT를 이용해 다시 육상으로 올려 거치한다.

전체 선체 직립 작업에는 총 68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운 뒤에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정밀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선체를 바로 세운 뒤 기관실 등을 대상으로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하고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세월호 직립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실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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