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호 태풍 사올라(SAOLA)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괌 서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 태풍 사올라가 점차 부강해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날 오후 3시께 발생한 사올라는 이날 오후 3시께 괌 서쪽 약 1천10㎞ 부근 해상을 지났다.
현재 태풍 사올라의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1m, 강풍반경 280㎞로 강도 `약`에 `중형` 크기를 나타낸다.
시속 9㎞ 속도로 북서진 중인 사올라는 28일 오후 3시께는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올라는 제21호 태풍 란(LAN)과 비슷하게 일본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사올라로 인해 기압계가 조밀해지는 탓에 남해 쪽에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 사올라가 120시간 안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사올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현지에서 볼 수 있는 솟과의 희귀동물이다.
태풍 사올라 북상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