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연금저축펀드 수익률도 훨훨 날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간 기준으로 1.8%.
은행예금 이자율이 1.5%대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은데다, 물가 상승률과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반면 개인 연금저축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1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대부분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가입된 채 방치돼 있는 것과 달리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증시 상황에 대응한 결과입니다.
유형별로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 상품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특히 KTB중국1등주펀드가 5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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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연금저축펀드에 흘러드는 자금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연금저축펀드에 총 8,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최근 3개월 새로만 3천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유형은 고배당 주식과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들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연금펀드의 자금 유입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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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절세 수단으로써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이 부각되며 자금유입 규모가 더 커질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연금저축펀드는 장기상품인 만큼 주기적인 수익률 점검과 상품 조정이 필수며, 기초자산은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
"연금은 투자자들이 자금을 한 번 넣으면 포트폴리오를 잘 바꾸지 않는다. 그러면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대응이 잘 되지 않아 수익률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자산배분을 리밸런싱하면서 운용하는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려는 자금도 늘고 있다."
또, 가입한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이 낮을 때 중도 해지를 하면 기타소득세 등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계좌 이체 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