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동안 충북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의 20%가 전기버스로 대체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가꾸기 위해 `전기 자동차 보급 활성화 계획`을 수립, 10년간 도내 시내버스 766대의 20%인 153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 전기버스 7대를 확보해 오송역에서 청주공항을 오가는 747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 구입비와 전기 배터리 충전시설 운영에는 36억7천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0억5천만원은 국비, 15억7천만원은 지방비에서 지원되고 10억5천만원은 운송사업자가 부담한다.
전기 승용차 공급도 늘려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0.11%에 불과한 충북의 전기 승용차 점유율을 2027년까지 2%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도내 전기 승용차는 57대에서 2만여 대로 늘게 된다.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관용차도 내구연한이 돼 새로 구매할 때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8천여 곳에 충전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