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셀트리온그룹 시가총액이
CJ와 롯데그룹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단기간 주가 수준이 기업가치 이상으로 넘어 바이오 버블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19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인 19만1,700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엔 20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20만대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장 초반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동반 상승하면서 셀트리온그룹의 시가 총액은 3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시장 시총 3위인 현대차그룹(32조8,000억원)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수칩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행이 확정되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투자금 추가 유입 가능성이 셀트리온의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주력 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성과로 올해 창사 이후 역대 최대인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입니다. 램시마의 경우 이미 유럽시장 점유율 40%를 상회하고 있고, 트룩시마 역시 유럽 전역으로 판매되면서 시장침투율이 빠르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허쥬마의 경우 내년 유럽과 미국 승인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은 올해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셀트리온의 경우 단기간 급등으로 이미 목표주가를 뛰어넘어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주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