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번 달에 발표될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통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전분기(-18)에 이어 -1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회사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일반대출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이 전 분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20을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분기(-40)보다 10포인트 오른 -30을 기록했습니다.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4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일반대출 모두 전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20으로 주택거래 둔화에 영향을 받아 지난 2007년 3·4분기(-22) 이래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이 소득개선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등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