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디즈니와 허스트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에이앤이 네트웍스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으로 80개가 넘는 TV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2개의 채널을 론칭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 콘텐츠를 만들어 전 세계로 유통하겠단 목표입니다.
신선미 기자가 에드워드 새빈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사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연간 1400시간의 콘텐츠를 자체제작하는 스토리텔러 강자 ‘에이앤이 네트웍스’가 한국을 선택한 것은 매력적인 콘텐츠 덕분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새빈 /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사장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면서도 굉장히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에이앤이의 DNA인 만큼 저희와 한국시장이 만나면 시너지가 날 걸로 봅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기술이 앞서가는 국가란 점도 장점입니다"
에이앤이는 이미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 있지만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새빈 /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사장
"미국과 해외시장에서 성공했던 콘텐츠를 소개하고 한국에 맞춤화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잘 함으로써 한국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미 아시아권에서 최대규모로 IHQ에 지분투자를 했고, 향후에도 투자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실제로 한국 미디어 생태계에 자리잡기 위해 IHQ, SM과 손을 잡은 데 이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직접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한단 계획입니다.
에이앤이가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새빈 /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사장
“어떤 시장에서건 성공을 하려면 현지에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다른 시장에서 제작한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창작성이 뛰어난 제작사와 손을 잡고 한국 시청자에 다가가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드라마로 만들고 한국전통주를 매개로한 ‘말술클럽’, 힙합 뮤지션들의 인문학 프로그램 ‘더리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자체 제작물은 홍콩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동남아 지역에 동시 방영함으로써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유통시키겠단 목표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새빈 /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사장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희의 중요한 시장 중 한곳은 동남아시아시장입니다. 현재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낼 예정입니다"
국내 또한 TV의 경우, 모든 플랫폼을 통해 전국 2천만 이상의 시청가구를 확보한데다, 유튜브와 네이버 등 주요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해 전 방위에서 한국 소비자를 만난단 계획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