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계 통신비는 월평균 14만4천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4만7천725원보다 2.5% 줄은 수치지만 일반 통신사 고객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정책국장은 “지난해 이동통신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예년보다 단말 교체가 많지 않았고,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통신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통계상 수치는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통신비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렇게 통신비 인하가 절실한 정책으로 손꼽혀온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꾸준히 통신비 인하에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6월 통신비 인하 정책이 발표 됐고 이를 통해 최대 4조 6천억 가량을 절감할 수 있으리라는 예측을 내놓았던 바다. 통신비 인하 정책을 통해 9월 15일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하는 등의 통신비 인하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12일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국회는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분리공시제, 알뜰폰 지원책 등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에 국민들은 실효성 있는 통신비 인하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