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1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페이스북) |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최종 18라운드서 에콰도르를 3-1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점) 3위로 뛰어오르며 12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같은 날 칠레는 브라질에 3-0으로 지면서 승점 26점에 그쳐 3위→6위로 내려앉았다. 4위였던 콜롬비아는 5위 페루와 1-1로 비겨 승점 27점을 획득, 4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남미예선은 1위부터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뉴질랜드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에콰도르가 전반 1분 만에 오르돈스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바라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메시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메시는 전반 1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메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18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메시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은 전날(1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절체절명 위기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며 “메시가 우리를 월드컵 본선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는 지난 3경기에서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시는 약속을 지켰고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메시의 활약에 열광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