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만성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핵심적인 물질이 규명됐습니다.
최정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만성두드러기의 발병과정에서 비만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성분의 하나인 트랜스글루타미나제2(TG2)가 핵심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만성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환자 72명과 질환이 없는 대조군 51명의 혈청속 TG2의 활성화 정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혈청에서 정상대조군에 비해 TG2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높았으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피부조직에서 비만세포가 더 많이 TG2를 발현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만성두드러기는 6주 이상 이유없이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항히스타민제 투여로 잘 조절되지만, 약을 끊으면 두드러기가 반복돼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최정희 교수는 "혈청 속 TG2를 측정해 만성두드러기의 활성도와 예후를 예측하고, TG2의 억제가 만성두드러기 치료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냈다"며 "만성두드러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후속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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