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자산운용업계 민간 전문가들과 만나 자산운용산업의 주요 현안을 듣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10개 자산운용사 대표 등 총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산운용업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그간 자산운용업산업이 진정으로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튜어드십코드는 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이익 증진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자산운용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펀드 패스포트 등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펀드 패스포트란 여러 나라가 펀드 등록·판매에 공통규범을 마련해 소비자가 다른 나라의 펀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낡은 규제 혁파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을 허용함으로써 운용사 간 경쟁을 촉진하고, 부실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0개 자산운용사 대표,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등 참석자들은 4차산업혁명, 펀드 패스포트 도입 등 국내자산운용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규제 개선 등 자산운용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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