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임현규-전찬미, 일본 공략 나선다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 동반 출격
전찬미 선수에 대한 스포츠계의 관심이 뜨겁다.
`마에스트로` 김동현(29), 임현규(32), 전찬미(20)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 동반 출격하기 때문.
당연히 대중적 시선은 여성 파이트 전찬미에게 쏠린다. 이 때문에 전찬미는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
먼저 UFC 남자 라이트급 파이터인 김동현은 전 프라이드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39·일본)와 메인 카드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남자 웰터급 파이터 임현규는 아베 다이치(25·일본)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고 여자 스트로급 파이터 전찬미는 슈리 콘도(28·일본)를 상대로 UFC 첫 승에 재도전한다.
2015년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통해 데뷔한 김동현은 지난해 12월 브랜던 오라일리전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UFC 통산 성적은 1승 2패다.
김동현은 올해 6월 티보 구티(30·프랑스)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구티의 건강 이상으로 무산됐다.
김동현은 구티전 불발의 아쉬움을 고미전 승리로 씻는다는 각오다. 고미는 현재 UFC에서 4연패 중이라 김동현은 더욱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고미는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 최근 전적도 좋지 않다. 경기 영상을 봤는데, 왜 아직도 은퇴하지 않고 경기하는지 모를 정도로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퇴 시점을 놓친 것 같은데, 나와의 경기를 통해 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내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무리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동현에게는 이번이 UFC 계약 마지막 경기다. 그는 "반드시 이겨서 계약서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UFC 입성 이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진 임현규(UFC 전적 3승 3패)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하는 아베와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임현규는 "2연패를 해서 벼랑 끝에 선 기분"이라며 "하지만 연패를 당한 게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연패한 뒤에 그게 자극제가 돼서 다시 올라선 적이 있다"고 말했다.
키 187㎝인 임현규는 그동안 탁월한 신체조건에도 공격 패턴이 단순해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게다가 감량 폭이 극심해 경기 때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임현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준비 많이 했다"며 "또 이번에는 미리 체중을 많이 줄인 상태다. 감량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
전찬미는 지난 6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0`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으나 JJ 알드리치(25·미국)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대회 2주 전 대체 선수로 출전이 확정된 전찬미는 계체에 실패할 정도로 준비 기간이 짧았던 탓에 자신의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전찬미는 "첫 경기에 지고 나서 정말 많이 느꼈다. 원래 인파이터 스타일인데, 들어가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도 못 들어갔다. 상대가 왼손잡이라 적극적으로 못 들어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전찬미는 이어 "이번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꼭 KO승하거나 멋있게 싸워서 보너스를 받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재 전찬미는 UFC 계약 후에도 전처럼 세계랭킹에서 제외되고 있다.
전찬미 이미지 = 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