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피해자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모 파출소 A 경위는 지난 10일 근무를 마친 뒤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A 경위는 만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잡았고, 이튿날인 11일 오전 0시 53분께 퇴계동의 한 마트 앞에 정차 중인 스타렉스 차량 뒤범퍼를 들이받았다.
A 경위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2㎞가량을 도주하다 피해차량 주인에게 붙잡혔다.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202%였다.
춘천경찰서는 A 경위를 대기 발령했으며 사고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