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아이가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박덕영 유티아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티아이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강화글라스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티아이는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스마트폰에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적용되며 시장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최근 듀얼 카메라 트렌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높은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유티아이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티아이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용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습니다. 유티아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거래선을 다변화해 글로벌 완성폰 업체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유티아이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153억원에서 2016년 389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2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매출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유티아이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3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올 상반기 이미 104억원을 올리며 각각 32%, 38%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박 대표는“듀얼 카메라 트렌드, 소형 IT기기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며 유티아이의 고속 성장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글로벌 거래선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향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가 유티아이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IHS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연간 15억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 비중은 98.61%에 달했습니다. 2015년 83.18%에서 더욱 심화됐습니다.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12만주와 신주모집 100만주를 포함해 총 112만주를 공모하는 유티아이는 9월 11~12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8000~3만3000원입니다.
청약은 9월 18일~19일 이틀간 진행하며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